7.9.10

한국너무피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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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전히 업데이트 할 사진은 많은데 (하고싶은) 너무 많고, 너무 오래됐고, 너무 귀찮다. 쓸데없는데에 집착하는거 좋지않은데. 나는 너무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찍은 걸 보이는 것도, 찍힌걸 보이는 것도 좋아한다. 게다가 남들은 모르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연결고리도 짓는다. 집착이다. 이정도면 집착이야. DM에 집착하는 것 만큼이나 집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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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오후 내내 빈둥거리다가 엄마랑 같이 급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하고왔다. 이력서를 여러개를 쓰다보니 자격증란이 필수로 항상 있는데, 나는 태권도 4단 밖에 없으니까. 빨리 운전면허라도 따야겠다 이거였나. 음. 나중에 인천공항 가야해서 빨리 따려고 하는건데 요즘 기분이 영 안좋아서 그냥 다른사람한테 넘겨버릴까도 생각이드네. 근데 사실 태권도 4단이나, 운전면허 2종이나. 내가 하는 거랑 뭔 상관이지.... 운전은 그래.. 그렇다 치고. 태권도는 아. 뭐야.. 이걸로 어떻게 부풀려 내야하나. 어찌됐건 내일은 다섯시간동안 필기를 위한 교육을 받는다는데. 생각해보니 다섯시간이면 장난이 아니다. 아 실수했네.. 멍 때리고 있는동안 뒷통수쳤어 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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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했다. 아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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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떠나오며 떠나온 사람이 되었고, 또 한국에 있게되며 남겨진 사람이 됐다. 떠나는 사람이기도 남겨진 사람이기도 싫은데 그 둘 사이에서 생기는 괴리감은 장난이 아니네. 이렇게 행동 할 수도 저렇게 행동 할 수도 없고, 게다가 표현의 자유에도 제한이 생기는데 이건 뭐 스트레스를 쓸데없이 부풀리고 과장시켜 답답-해지기만 하는구나. 얼른 취직하면 나아지려나. 얼른 취직하면 당당하게 놀러가야지. 근데 돈이 없네.. 아......... 정말 괴롭네이거.. 가난하고 찌들고 밑바닥까지 쳤던 유학생 생활 청산하고 귀국했더니 답답하고 못나가고 자유없는 한국20대여자생활 돌아왔다. 그래도 오늘 짜장면 먹어서 불행 반납하고 행복 되찾았네.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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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Bazzar Fashion Film Festival을 CGV압구랑 용산에서 하고 내일은 Vogue Fashion's Night Out 을 명동신세계에서 하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다. 와... 친구가 없어서 뭔가에 제약이 걸린건 또 처음이네. 영화도 6편 밖에 안하는거 다 보고싶은데. 뭐 영화야 혼자 가서 봐도 좋지만 Night Out은 좀 company가 피료해...................................................아................................다시 행복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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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와.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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