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0

No where to escape

아이폰이 생기고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세상사에 대한 뉴스에 노출된다는거. 사회에 꽤나 무관심한 나로선 참 좋은 변화이다.

아이폰을 쓰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은근히 잘 쓰고 있는데 몇주전 아빠도 트위터를 한다는걸 알았다. 게다가 나보다 팔로어?도 많고 트윗도 많다. 트친이라는 말까지 나한테 알려 줄 정도니 말 다했지 뭐. 그래서 그렇게 우린 트친이 됐다.

엊그제는 아빠한테서 페이스북 친구수락을 하라고 메일이 왔다. 트위터 팔로우 할 때 보다 왠지 더 신중해 지는건 왜일까.
오늘 아침에는 미국에 있는 쭈니한테 네 페이스북에 너한테 저녁 먹자고 남긴 제이슨이란 남자는 누구냐며 너넨 다 자기 레이더 망에 있다고 조심하라고 했다는 (ㅋㅋㅋ 하며 말해주셨다..) 전화통화 내용을 신나게 얘기하더니 왜 넌 친구수락을 안하냐고 부담을 안겨줬다. 빨리 하라고. 음 날 어디서 어떻게 찾은건지 모르겠다.

블로그 스팟을 만든건 한 삼년쯤
시작한지 한 이년?정도 되었는데
한 일년쯤 됐을 때 까지는 한국에 있는 데스크탑에는 주소로 남겨 놓지 않았었다. 의식적으로 주소를 지우고 히스토리를 지웠다. 내 성격에 주소를 일일이 지운다는건 말도 안되는건데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답답했는지 잘도 꼬박꼬박 지웠다. 일년후엔 그짓도 귀찮아서 안하게 되었고 이제는 가족들도 가끔 들어오는걸로 알고있다.


우리집은 통금도 있고
트윗터에 페이스북까지 하는 아빠가 있다.


난 아직도 아빠의 친구수락을 미루고있다. 아빠의 압박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족들을 이세상 무엇보다도 사랑하지만 여전히 난 가족들한테 내 생활이 낱낱이 노출되는것이 꺼려진다. 음 이러다 아빠가 블로그까지 만들까봐 조금 걱정된다. 리플 빨리 들어가서 달라고 닥달할까봐..
(솔직히 아빠가 은퇴하면 분명히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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