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패션 디자이너라고 승이가 굉장한 센스를 발휘해 나를 초대해준 거라서 가기 일주일전부터 두근두근.
하지만 정작 당일이 되니 청담까지 가는길은 너무나도 멀고 멀었는데.. 게다가 버스로...
김똑똑이는 내 머리속의 나침반을 뽐내며 이리 저리 버스를 갈아타댔고 쫄쫄 쫓아 다니기만 한 나는 몇번 이였는지 무슨색 이였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네 그려.. 제대로 서울 구경 했음.
301 Nature Poem, 118-17 Chungdam-dong, Gangnam-gu, Seoul
Michael Schultz Gallery Seoul
건물이름이너무좋다. Nature Poem.
Wolfgang Joop (볼프강 욥).
An artist n Fashion designer @ Wunderkind (분더킨트)
Death and Faith exhibition
5th Feb - 20th Mar 10'
From Dusk till Dawn 1,2,3 (White n Black)
2003, Marble, stand stone
140 x 60 x 40 cm
6개중가장맘에들던1.
Eternal Bride
2009, Hand embroidery on batiste
280 x 150cm
제일좋았던작품.블랙보다화이트가더좋았다.난.
Eternal Love
2009, Hand embroidery on batiste
280 x 150cm
Love는알겠는데 Eternal Lover가 과연 실로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여담이지만,전시를독일에서먼저했었는데독일옥션에서아주비싼값으로꽤많이팔렸다는승이의노티스에말해준승이도듣는나도먼가하아싶어졌었다.내가원하는게이런건데라며안타까워하던나.
멀보고있는것같은데멀보고있었던거지.
원래남의싸인같은건잘안받는다.
근데갑자기승이가초대해줘서온건데-물론전시도좋았고-싸인받아야지!라며굉장한의지를보였다.하지만옆사람이랑대화가끝나질않아서나는팜플렛던지고저날오프닝한작가한테싸우자고덤벼들뻔했어..
기어코싸인을받은나.
기다림이10분이지났을땐내가지금뭘위해이사람싸인까지받으려고하는것인가싶었지만,
U r so beautiful 이라고했기때문에이미나는당신을저세상까지Respect..
욥은싸인후친절히작품을어떻게한국에가지고왔는지까지설명해줬는데,죄송해요..독일인발음은좀힘들어요..
심각한길치가되어버린나때문에내가가집밖으로나서기전부터길잃어버릴까봐걱정해준이시대에보기드문괜찮은남자김지수(넌내게엎드려절해야해).
몇년간밖에나가있어여기저기못가봤던데를보여주느라고생했다.고마워어
요즘북치는연습에한창인지수.
말도안했는데둘다파란걸입고나와서놀랐음.ㅋㅋ사진찍어놀걸그랬어.
팜플렛과싸인.
집에돌아와서계속보며흐뭇해했는데이제와생각해보니처음으로누군가에게Heyley라고소개했기때문인것같다.(여태까진Heyri를썼다.)
하트도붙여줬다.♥
마지막으로,초대해줘서고마워승이얌.그리고전날의생일도너무너무축하해.
오프닝준비와새페인트칠냄새에정신없었던승이.수고했어!!
-10'207 Seoul!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