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11
25
나는 아직도 고민하고있다.
즐거움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다가도 아 이게 아닌가 이길이 아닌가 나는 지금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씩 오간다. 물론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현재의 위치는 어느 장소 어느 환경이 되었건 똑같고,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배우고 느껴도 역시나 기본은 같다라는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여전히 나는 고민하고 또 걱정한다.
내 나이 스물 다섯살. 3분기 리뷰를 앞두고 나는 25살 내 인생의 어쩌면 가장 중요할 지도 모르는 이 시점의 리뷰를 우선으로 잘 끝마쳐야 3분기 리뷰쯤은 거뜬히 해 낼지도 모른다. 이제 한 2분기 중반쯤 되려나..
내 나이 스물다섯살.
미술을 제대로 배운지 십년.
패션 머천다이징을 졸업 한지 일년.
온라인 엠디를 시작한지 십개월.
세상은 여전히 화려한것을 원하고 한국 패션은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이며 미술의 길은 여전히도 까마득히 멀고도 멀다.
나는 여전히-
뭘 잘 모르는 고민하고 있는 유치원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