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0

ebook? ipad?

저번해, 한글로 된 책이 하도 읽고 싶어서 ebook을 다운로드 받아서 읽었었다.
다운로드를 받을줄 몰라서 부탁해서 받은거였는데 용량이 엄청나게 커서 이메일로 받는데만 해도 꽤 오래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권수로 따지면 적어도 1000권은 넘는듯. 불법다운로드하면 잡혀 간다는데. 내가 받은거 아니니까 난몰라. 그러니까 네 실명은 거론 안할게.
아무튼 ebook을 받아 일주일에 한권씩 읽고 독후감 하기로 했었는데. 그건 언제까지나 작심삼일일 뿐이었고 그래도 한달에 세 네권씩은 읽었던 것 같다. 독후감은 한 네번 썼나........나중에 더 쓰지 뭐...

나는 나름대로 책을 자주 읽는 사람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어디가서 자랑스레 말할 수 없는게 난 지가 읽고 싶은 것만 꼽아서 읽거든. 궁금함을 못참고 중간부터는 뒤에서 부터 읽는 추리소설이나, 과학문명에 관련된 비소설이나, 밑도 끝도 없는 역사책 같은건 흥미거리 울타리의 완전 밖에서 뛰어논다. 대체로 소설이나 시류만 읽으니까 (가끔 철학........은 시도해본다 열심히) 아무래도 내 존재가 현실과 마주보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아. 왜 내가 지금 과제때문에 비려온 열몇권의 영문판 책들을 (its really suck) 폭풍으로 읽다가 갑자기 헛소리를 하는 거냐면, 문득 요즘 ipad가 나와 사람들을 마구마구 현혹시키고 있는데, 그 ipad가 ebook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생각한건데. 나는 iphone이 갖고 싶어하는 앤데 그럼 ipad는 어떤가. 싶은 생각과 함께 그치만 ebook은 별로다. 라는 결론이 들어서. 물론 어디서 갑자기 나한테 너 가져 하고 준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열심히 쓰겠지만. 당연하게도.

결론은 아무래도 책은 역시 종이가 최고다 싶네. 만화는 만화책으로 책은 책으로-
그런거지뭐.

근데 나 농락 당할까봐 아직 ipad 실제로 안보러갔어.. 실제로 보면 책이고 뭐고 갖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아 나약한 인간이여.........


* 사람들을 희롱하고 있는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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